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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하철 라면녀' 사진 찍다가…승객 봉변

<앵커>

중국 당국이 지하철에서 마구 음식을 먹는 행위를 대대적으로 단속하는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지하철 라면녀'라고 불린 한 여성의 사례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의 지하철 안에서는 음식을 먹는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냄새로 인한 주변사람들의 고통은 안중에 없습니다.

적발되면 벌금을 물게 돼 있지만 신경쓰는 사람 거의 없이 일상화돼 있습니다.

최근 후베이성 우한의 지하철입니다 지하철 바닥에 컵라면 면발과 용기가 떨어져 있고 승객 2명은 휴지로 얼굴을 닦고 있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라면을 먹던 20대 여성의 사진을 찍다가 봉변을 당한 겁니다.

[피해 여성 : 제가 사진을 찍는 것을 봤나봐요. 이쪽으로 오더니 먹던 라면을 제 머리에 부었어요.]

때 마침 지하철에 있던  한 방송사 취재진이 이 내용을 보도하면서 중국 사회는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지하철 라면녀'는 사회적 이슈가 됐습니다.

지하철에서는 음식을 먹지 말자는 공중질서 바로잡기 운동으로 확산됐습니다 .

[지하철 보안 담당자 : (녹화 화면을 조사해서 그 여자를 찾아내 처벌할 수 있나요?) 그럼요. 당연히 그래야죠.]

이번 일을 계기로 혼잡하고 무질서하기로 유명한 중국 지하철에서 음식물이 퇴출될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마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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