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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힘겨운 데뷔전…돋보인 위기관리 능력

류현진 힘겨운 데뷔전…돋보인 위기관리 능력
<앵커>

미국 LA 다저스의 류현진 투수가 메이저 리그 데뷔전을 힘겹게 치렀습니다. 패전투수로 기록됐지만 위기관리 능력은 괜찮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류현진은 긴장한 탓인지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공이 조금씩 가운데로 몰려 5회까지 매회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그래도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습니다.

1회와 2회, 5회, 위기가 계속됐지만 세 차례나 내야 땅볼로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삼진도 5개를 잡아냈습니다.

류현진은 4회에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고, 7회에는 유격수 실책으로 다시 위기를 맞아 원아웃 2-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이후 다저스가 2점을 더 내줘 류현진은 3실점을 기록했는데 자책점은 1점이었습니다.

10개의 안타를 맞으며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볼넷이 1개도 없었다는 점은 희망적이었습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범가너를 공략하지 못해 3대 0 완패를 당했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투수 :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셨는데 못 이겨서 죄송스럽고, 다음 경기 때 부터는 꼭 이기는 모습만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저스 구장에는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많은 한인들이 찾아 류현진의 데뷔전을 열렬히 응원했습니다.

경기장을 찾지 못한 한인들도 인근 맥주집 등지에 모여 뜨거운 응원전을 폈습니다.

[박찬주/LA인근 리버사이드 거주 교민 : 병살타도 3개정도 잡아낸 거 봐서는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고 생각합니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다음주 월요일 새벽 5시10분 이곳에서 피츠버그를 상대로 다시 한번 첫승에 도전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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