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진입 차단…남쪽 귀환만 허용

<앵커> 

연일 대남 협박을 계속하던 북한이 결국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개성공단 출입제한을 시작했습니다. 오늘(3일) 공단에 들어가려는 우리측 관계자들을 막고 남쪽으로 나오는 인력만 통과시켰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이종훈 기자! (네, 통일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개성에서 돌아오려던 우리쪽 근로자들 다 도착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5시까지 귀환하기로 한 근로자 46명 가운데 33명이 돌아왔습니다.

나머지 13명은 북한이 개성공단 진입을 계속 막을 경우 공단으로 다시 가지 못해 업무에 지장을 줄까 염려가 돼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개성으로 들어갈 예정이던 근로자들은 모두 회사나 집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미국의 위협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개성공단의 진입을 막은 북한이 내일도 개성공단 출경을 계속 불허 할지 여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개성으로 가려던 근로자들은 첫 출경 시간인 오전 8시 반부터 북측의 출입 승인을 못 받아 도라산 출입사무소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박승배/개성공단 출경 근로자 : 오늘 9시 차로 개성 방문 예정이었는데요, 일단 8시 반 차부터 계속 못 올라갔던 상황이고요.]

모두 484명의 근로자가 개성공단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남쪽으로 귀환하는 것은 허가해 33명의 근로자가 돌아왔습니다.

[김정신/개성공단 입경 근로자 : 다들 불안해하죠. 앞이 안 보이는 상황이니까 다들 걱정들하고 그런 상황이에요.]

현재 개성공단에는 우리 국민 828명이 남아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정부가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