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한상대 전 검찰총장이 사퇴한 이후 121일 간 총장 권한대행을 맡아온 김진태 대검 차장이 오늘(3일) 오전 퇴임했습니다.
김 차장은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만약 검찰에 어떤 권한이 있다면 그것은 주권자인 국민의 것이지 검찰의 것이 아니고 검찰은 국민에 대한 책임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당당하고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후배 검사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김 차장은 이어 이용악 시인의 시 '전라도 가시내'를 인용해 퇴임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김 차장은 "차알삭 부서지는 파도 소리에 취한 듯 / 때로 싸늘한 웃음이 소리없이 새기는 보조개 / 가시내야 / 잠깐 너의 나라로 돌아가거라 / … 이윽고 얼음길이 밝으면 / 나는 눈포래 휘감아치는 벌판에 우줄우줄 나설 게다 / 노래도 없이 사라질 게다 / 자욱도 없이 사라질 게다"는 시구로 소회를 전했습니다.
김 차장은 1985년 검사로 임관한 이후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대검 중수2과장, 부산지검 1차장, 대구고검 차장, 청주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대구지검장, 대구고검장, 서울고검장을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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