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은 오는 4월 4일 영화 '런닝맨'(감독 조동오)과 SBS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연출 손정현, 극본 권기영)을 동시에 선보이게 됐다.
2012년 드라마 '브레인' 이후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던 신하균은 2013년 드라마와 영화를 연이어 발표하며 시청자들과 관객들의 마음을 동시에 빼앗겠다는 각오다.
영화 '런닝맨'은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목격한 남자 ‘차종우’(신하균)가 전 국민이 주목하는 용의자가 돼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신하균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도전한 액션 영화인 데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20세기 폭스’가 메인 투자를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개봉을 앞둔 '런닝맨'은 3일 현재 영화전문 포털사이트 맥스무비와 티켓링크에서 예매율 1위를 달리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무엇보다 한국과 미국 박스오피스를 동시에 석권한 '지.아이.조2'를 제치고 수위에 올라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의 출발운도 좋다. 송혜교, 조인성 주연의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방영되는 만큼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응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정치적 색깔이 완전히 다른 두 남녀 국회의원이 여야(與野)와 전 국민의 감시 속에 벌이는 짜릿한 비밀연애를 그린다.
지난해 대선 이후 한층 높아진 정치에 대한 관심을 드라마로 이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신하균, 이민정의 연기 앙상블에 대한 기대도 높은 편이다.
최근 SBS E! 연예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하균은 "드라마와 영화가 같은 날 공개된 경우는 처음이다.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 영화를, 영화를 보신 분들이 드라마를 보게 된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밝혔다.
오는 4월 4일 두 편의 신작을 동시에 선보이는 신하균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모두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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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