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선 한돈 농가들’ 지금 상황이면 80%가 도산”
“ 3개월 안에 돼지 값이 오르지 않으면 한돈 농가의 80% 이상이 도산에 직면…대부분 식당에선 수입육을 찾기 힘들 정도로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 우리 산업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치를 서둘러 마련해야…”
▷ 한수진/사회자:
한돈 농가가 어렵다는 소식 몇 달 전에도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나봅니다. 대한 한돈협회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3달 이상 계속되면 한돈 농가 80%가 도산 위기를 맞을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대한한돈협회> 김건호 부회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부회장님 안녕하세요.
▶ 김건호 부회장 / <대한한돈협회>: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한돈 농가가 어려움에 빠진지도 벌써 7개월이 훌쩍 지나가고 있는데요. 여전히 힘이 많이 드신다고요.
▶ 김건호 부회장 / <대한한돈협회>:
네. 지난 해 추석 이후부터 7개월 이상 돼지 가격이 하락되는 것이 지속되다보니까 우리 한돈 농가들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장기간 값이 폭락한 경우가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소중하게 키운 돼지를 시장에 내다팔수록 적자가 나는 상황이에요.
▷ 한수진/사회자:
한 마리당 얼마나 손해를 보시는 셈인가요.
▶ 김건호 부회장 / <대한한돈협회>:
지금 한 마리를 시장에 내다팔면 10~12만 원 이상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저희 한돈 농가가 약 6,300여 농가가 되는데 농가 당 1억 6천만 원 정도. 현재까지 총 우리 한돈 산업에서 9,500억 이상이 적자가 나고 있는, 거기에 더불어서 구제역 피해 농가는 더욱 어려워요. 구제역 피해 농가가 약 1,800여 농가가 되는데 지난 해 9월 이후 누적된 피해액만 해도 농가당 1억 9천만 원. 3,300억 정도로 구제역 피해농가들은 심각한 지경입니다. 이런 상황이 3개월 이상 더 진행된다면 한돈 농가의 80% 이상이 도산에 직면하지 않겠나. 걱정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벌써부터 포기하시고 도산하는 농가들도 생기고 있다면서요.
▶ 김건호 부회장 / <대한한돈협회>:
네. 3개월 안에 돼지 값이 오르지 않으면 더 이상 버틸 수 있는 농장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정부의 특별한 대책을 농가들이 요구하고 있고 여의도에서 농성도 시작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정부가 어미돼지 10만 마리 줄이기. 이런 캠페인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효과는 있나요.
▶ 김건호 부회장 / <대한한돈협회>:
지금 농가들이 어려우니까 자발적으로 협회주관으로 추진했고 30~40%이상 농가들은 벌써 줄여가고 있는 형태로 어려움을 극복해보려고 처절하게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협회차원에서 먼저 했군요. 그러면 지금 가격에서 얼마나 올라야 사정이 좋아질 수 있을까요.
▶ 김건호 부회장 / <대한한돈협회>:
최소한 생산비를 뛰어넘는 형태로 3,800원 이상 돼지 가격이 책정되어야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정도이고 4천 원 정도로 올라가야 농가가 정상적으로 빚을 상환하고 사업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상태가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100g당 3,800원 이상은 되어야 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지금 당장 시급한 대책은 뭐라고 보세요.
▶ 김건호 부회장 / <대한한돈협회>:
한돈 농가의 파산을 막기 위해 시급한 대책은 구제역 피해 농가들에 대한 운영자금을 지원해야 하고요. 더불어 생산비의 6~70%를 차지하는 사료. 긴급 구매 자금이나 이러한 것들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고요. 거기에 더불어서 지난 MB정부에서 무차별적으로 부족한 삼겹살 수입으로 인한 FTA피해 농가에 대한 퇴로를, 더 이상 우리는 경영이 어렵게 된다. 한계에 도달한 농가들. FTA 피해 농가에 대한 폐업 보상을 해주는 그러한 정책의 퇴로를 열어주어야 그 사람들이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요. 거기에 더불어서 삼겹살을 우리 국민들이 선호하는 경향을 식육 가공. 햄, 소시지를 먹을 수 있는 전문 매장들. 이러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져서 소비의 패턴을 구이 문화에서 삶는 문화로 바꾸어주는 제도적인 방안이 뒷받침 되는 것이 시급하고요. 정책 자금에 대한 상환연기. 이러한 것이 긴급히 필요한 대책이고요. 거기에 더불어서 많은 수입육에 대한 원산지 표시 단속, 검역 강화. 이런 것이 요구됩니다. 지금 식당에 가보면 수입육을 찾기 힘들 정도로 국내산으로 둔갑해서 우리 한돈 국산돼지의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강화해서 우리 산업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도 돼지고기 수입이 많이 되고 있나요.
▶ 김건호 부회장 / <대한한돈협회>:
국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보니까 수입상황이 조금은 줄어든 것 같지만 많은 양이 벌써 냉동 창고에 수입되어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가격이 어려워지니까 시장에 나오는 수입물량이 조금 주춤할 정도이지 아직도 많은 양이 냉동 창고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우리 산업의 위기상황과 연결이 되고요. 그래서 우리는 투쟁을 하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대한한돈협회> 김건호 부회장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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