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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에 AI 감염 자료 요청"

정부 "중국에 AI 감염 자료 요청"
중국에서 사람이 신종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자 우리 정부도 중국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국내 전파나 유입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만약 'H7N9'형 AI 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온다해도, 기존 'H5NI'형 AI 바이러스 상시 감시체계를 통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나성웅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2일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최근 공개한 인체 감염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등 구체적 자료를 요청했다"며 "자료가 도착하는대로 전문가들과 함께 상황을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과장은 "중국의 인체 감염도 사람이 사람으로부터 옮은 사례는 아닌 것으로 안다"며 "따라서 우선 가금류의 AI 감염이나 가금류를 취급하는 종사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은 "사람에게서 'H7N9'형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지만, 기본적으로 증상의 정도 등이 'H5N1'형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중국 보건당국도 'H5N1'형에 대한 예방과 치료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도 보건당국과 농식품부가 'H5N1'형 바이러스에 대한 상시 감시 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135가지 정도로 알려진 AI 바이러스 종류 가운데 'H5N1'형의 경우 2003년 인체 감염 사례가 처음 알려진 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약 600명이 감염돼 약 3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H5N1'형으로 보고된 인체 감염 사례가 없지만 정부는 현재 이 'H5N1'형을 주요 타깃으로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의료기관를 통해 AI가 자주 발생하는 나라에서 입국한 뒤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를 즉시 보건당국에 보고토록 하는 상시 감시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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