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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입양된 쌍둥이, 유튜브로 기적의 만남

<앵커>

한 뱃속에서 같은 날 태어나 곧 미국과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인 쌍둥이가 있습니다. 자매는 서로의 존재를 까맣게 모르고 살아가다 25년만에 영화 같은 재회를 이뤘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기적같은 사연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두 사람의 운명 같은 만남은 유튜브 동영상에서 시작됐습니다.

영화에 출연했던 서맨사, 한국계 미국배우입니다.

미국의 대서양 건너 영국에도 서맨사를 꼭닮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디자이너인 아네스 보르디에, 동영상에서 서맨사를 본 아네스의 친구들이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다며 서맨사 사진을 아네스의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닮아도 너무 닮았습니다.

누굴까? 아네스는 서맨사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합니다.

그리고 운명 같은 숫자를 발견합니다.

1987년 11월 19일 한국, 출생 기록이 자신과 똑같습니다.

그럼 우리는 쌍둥이 아닐까? 아네스는 지난 2월 페이스북으로 서맨사에게 이런 사연을 알렸습니다.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두 사람은 부산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각각 미국과 프랑스로 입양됐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서맨사 : 제가 쌍둥이를 찾은 것 같습니다. 그녀도 입양됐지만 프랑스에서 자랐습니다.]

인터넷 전화로 연결된 첫 만남,

기적과도 같은 이 운명의 만남을 다큐멘터리로 기록하자는 제안이 나왔고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 약 800명이 벌써 우리돈 4천만 원을 모금하며 이들의 재회를 축하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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