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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에서 석유 냄새" 신고…경유 성분 검출

<앵커>

청주의 한 식당에서 판매된 일부 참이슬 소주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CJB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일.

청주의 한 식당에서 소주에서 석유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식당종업원 : 이게 만약에 (소주) 병의 문제라면 모르겠는데, 직접 먹어보니까, 맛이 완전히 석유 향이 나서.]

경찰 감식반이 식당에 있던 소주 열다섯 병을 수거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뚜껑을 따지 않은 11병과 딴 4병을 검사했는데, 모두 8병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일부러 경유를 투입한 흔적은 없었습니다.

[고응진/청주 청남경찰서 강력계장 : 병 표면 내·외부에 양성반응이 나왔어요.]

국가기관이 직접 성분을 검사하고, 경유 성분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제의 소주는 지난 1월 23일 진로 청원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확인됐습니다.

진로 측은 수거된 공병 세척이나 생산과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유통 과정에서 경유 성분이 흡착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성남/하이트진로 주식회사 팀장 : 모든 제품에 이게 안 통할래야 안 통할 수가 없대요. 그래서 아까 말씀 드린대로 기압이 낮은 저온상태라면 더 빨리 타고 올라간다는 거죠.]

파장이 커지자, 감독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전담팀을 꾸리고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근혁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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