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서울 은평구청에서 사회복지 공무원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폭증하는 복지 수요에 비해 턱없이 인력이 부족한 사회복지사들의 애환을 경청했다.
문 위원장이 취임한 후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실시한 '속풀이 정치' 행보의 하나로 남대문시장과 어린이집, 대한노인회 등에 이은 7번째 현장 방문이다.
문 위원장은 "보편적 복지가 시대정신이지만 최근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세 명이나 잇따라 자살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새 정부가 말로만 복지를 외치고 각종 복지, 경제민주화 공약이 완전 후퇴하니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간담회에서는 사회복지사 1명이 관리해야 하는 복지 대상자 수가 너무 많아 현장 방문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은 물론 근무시간에는 상담하느라 시간이 다가버려 행정 업무는 야간과 휴일에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하소연이 빗발쳤다.
또 "상급 기관의 치적 쌓기를 위한 이벤트성 업무 부담 때문에 더 힘들다", "다른 직렬의 공무원에 비해 승진이 안된다"는 고충이 쏟아졌다.
보편적 복지 예산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키우는 만큼 중앙정부 예산으로 충당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 위원장은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면 쾌도난마로 해결됐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한 뒤 "여권이 경제민주화와 복지 공약을 진짜 잘 지키는지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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