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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손목터널증후군, 방치하지 말아야

손이 저리거나 아파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입니다.

환자 대부분이 주부로,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봄이 되면 주부들의 하루가 분주해집니다.

[이명숙/41세 : 애기도 있고 해서 집안 구석구석을 대청소를 하려고 하고 있어요. 구석구석 쌓인 먼지도 깨끗이 털어내고 창문을 활짝 열어서 환기를 시키면 마음까지도 개운해집니다.]

[최균자/70세 : 요새 봄이 되가지고 햇살도 따뜻하고 일단 이제 이불부터 털어서 빨아야 되고요. 겨우내 입었던 잠바 같은 것 빨아야 되고.]

하지만 무리한 가사일은 허리와 무릎, 또 손목에 피로도를 증가시키고, 심할 경우, 척추나 관절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봄맞이 대청소를 한 뒤, 오른쪽 손목에 심한 통증이 생긴 30대 여성입니다.

간혹 주먹이라도 쥘 때면 타는 듯한 통증에 소스라쳤습니다.

[박 모 씨/32세 : 주말에 봄맞이 대청소를 했거든요. 그런데 청소하고 나서 손목이 너무 아픈 거예요. 아이도 봐야 하고 계속 일도 해야 하는데 손목이 아프니까 너무 많이 불편하더라고요.]

검사 결과, 무리한 손목사용이 원인인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렸습니다.

뼈와 인대로 형성된 손목에는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지나는 작은 통로가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이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통증이나 이상감각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환자가 최근 5년 새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상욱/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 손을 손바닥 쪽으로 많이 구부리고 하는 작업이라든지, 장시간 오래 손목을 고정해서 하는 작업에서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근래에는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직업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질환의 발생빈도가 좀 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가급적 손목사용을 줄이고 약물과 주사로 치료합니다.

그러나 중기를 넘어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손목 인대를 절개해 좁아진 손목터널을 넓히는 수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손목터널을 감싸고 있는 인대를 절개하여 손목터널의 압력을 감소시켜 신경을 풀어주는 수술입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50대 여성입니다.

최근 자신도 모르는 새 손에 힘이 빠지면서 손 저림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오희숙/56세 : 김밥을 하루에 평균 한 300줄 정도 싸고요, 그런데 한 300줄 싸고 나면, 저녁 때 되면 수면 중에도 손이 너무 통증이 심해서 밤잠을 설칠 때도 있어요. 많아요.]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사용이 자주 반복되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손목을 계속 써야 한다면 1시간에 10분가량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여성은 일하는 틈틈이 손목과 손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오희숙/56세 : 사우나 같은 데 가서 물 속에서 스트레칭을 해줘요. 손목 뒤로 젖히기, 그리고 꺾기, 주물러주기, 그러고 나면 한결 손이 좀 부드러워지고….]

손목터널증후군은 자가 진단이 가능합니다.

1분 동안 손을 손바닥 쪽으로 구부렸을 때, 손끝에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검진 받는 것이 좋습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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