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병 '불출마' 이동섭, 민주-안철수 연결고리 될까?”
“안철수 후보 적극 지지, 단 민주당과 이념, 정책 공유가 전제”
▷ 한수진/사회자:
민주통합당의 노원 병 보궐선거 무공천 방침에 반발하면 이동섭 지역위원장이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계획을 포기하고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것인데요.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향후 안철수 후보와 민주통합당 사이에 어떤 행보가 이어질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후보 사퇴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이동섭 지역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동섭 지역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어제 사퇴 선언 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셨던데요. 심경이 복잡 하셨나봐요.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저는 10년간 지역위원장으로 봉사해 왔고요. 국회의원 준비하는 과정이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작년 4.11총선 때 민주당 공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야권연대 했지 않습니까. 제 의지와 아무 상관없이 그랬거든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에도 제가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는 그런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데 안철수 후보가 오지 않았으면 제가 무난히 당선되는 지역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의지와 상관없이 좌절했다는 제 자신이 매우 비참했고요. 가족들이 떠올라서 상당히 마음이 아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비후보 등록까지 하셨잖아요. 그런데 불출마를 할 정도면 뭔가 큰 심경의 변화가 있으셨을 거예요. 사퇴하게 된 이유가 뭘까요.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총선, 대선을 통해서 민주당과 야권이 어떻게 보면 패닉상태에 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 세 곳 재보선 선거에서 여당이 전부 이긴다면 정말 우리 민주당이 좌초로 갈 것이 뻔한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희생함으로서 우리 민주당과 야권의 회생의 계기가 되는 것을 만들기 위해서 노원 병이 승리해야 한다. 그러면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 안철수 후보다. 그렇게 판단하게 된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사퇴 선언 중 보면 당원으로서 민주통합당의 고뇌에 찬 결정에 승복한다. 라고 하셨던데요. 사퇴 전에 이미 당과 논의를 거쳐서 결정된 사안입니까.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그건 아니고요. 당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분들과 말씀을 나눴습니다. 저는 당에서 저에게 공천 주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섭섭하고 지금도 불만이 많고 수권정당으로서 역할을 해야 하고 제1야당으로서 면모를 보여야 하는데 당당하지 못하고 당에서 비겁한 모습을 보였을 때 상당히 실망이 컸습니다. 당에서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분들과 협조하는 마음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고요. 제가 민주당과 야권의 승리를 위해서 행하게 된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지금 상당한 위치에 있는 분이라고 하셨는데 누구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많은 분들이죠.
▷ 한수진/사회자:
출마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지역구 주민들도 많이 계셨을 텐데 이분들은 어떤 말씀을 하시던가요.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대부분 상당히 격앙되어 있습니다. 저와 우리 당원들의 의지를 무시한 채 지난번에도 야권연대를 통한 희생을 강요당했었고 또 다시 이번에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무공천 했지 않습니까. 노원 병에 만 명 정도 당원들이 있는데 그 분들이 선거에서 2번을 보지 못했어요. 실망감도 크고 당에 대한 불만도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그런 불만을 표출해서 상당히 문제가 많았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이분들을 어떻게 설득하셨어요.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상무위원회 제도가 있습니다. 100명으로 구성된 상무위원회를 열어서 그 분들 의견을 취합했고요. 마지막 결정 의제는 우리 당의 공식기구인 운영위원회를 통해서 그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니까 90% 이상이 무소속 출마는 어렵다. 우리가 당선될 수도 없고 기왕 위원장께서 희생했으니 이번에 한 번 희생함으로서 우리 민주당과 야권의 활로를 불어넣어 달라는 의견이 90% 이상 나와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당선 가능성도 불출마의 하나의 이유가 되긴 한 것이네요.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그것도 있죠.
▷ 한수진/사회자:
어제 안철수 후보 만나셨잖아요. 무슨 이야기 나누셨습니까.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안철수 후보에게 제가 물어보고 싶은 것이, 새 정치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노원이 낙후되어 있고 그 동안 노원에 대한 애정은 없고 중앙정치를 하셨어요. 그래서 지역의 현안을 하나하나 챙기는 부분에서 대화를 했고요. 안철수 후보가 진정성을 가지고 의지를 가지고 저와 함께 공약했다는 말씀을 화답해주셔서 앞으로 안철수 후보가 당선이 되면 노원 쪽에 있는 여러 가지 현안들을 챙기고 동참할 생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새 정치를 할 수 있느냐. 라고 물으셨다고 했는데 어떻게 새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답하시던가요.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안철수 후보는, 우리 정치가 말하자면 구태정지, 사리사욕, 정치 불신에 대한 부분들을 깨끗하게 하고 싶다. 그리고 노원 지역 보니까 어린 사람들 많거든요. 그 분들의 마음을 녹여서 그 분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 그런 것이 바로 새 정치가 아닌가. 그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철수 후보와는 불출마 선언 이전에 만난 적은 없습니까.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전혀 없고요. 공식적인 행사 자리에서밖에 만난 적밖에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 때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신 것도 없고요.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일반적인 악수를 했었고요. 그리고 부활절 날 아침 5시에 만나서 아침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식사하면서 여러 지역현안에 대해서 서로 논의하는 좋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제 이야기를 조금 돌려보겠습니다. 지금 보면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 지지도가 여론조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오르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도 안 후보가 당선이 될 수 있다고 보시나요.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저는 제가 불출마 선언하고, 이게 상당히 영향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노원 병 지역은 민주당 강세지역입니다. 임채정 국회의장을 배출했고, 4선이나 하셨고요. 그 이후에 제가 지역위원장을 10년간 하면서 조직 관리를 상당히 잘 해놨습니다. 그래서 새누리당 후보를 2배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고 했잖아요. 제 자신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리고 현제 우리가 집권당입니다. 구청장도 민주당이고 시의원 전원이 민주당이고 구의원도 60%가 민주당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의 텃밭이 확실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지지하는 이상 안철수 후보가 확실히 된다고 확신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민주당 같은 경우는 입장이 애매한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철수 후보 선거 지원에 당 차원에서도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그것은 제가 답변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제가 당원이기 때문에 당에서 어떤 지침이 내려온다면 같이 움직여야 하겠죠. 그렇지만 노원 선거만큼은 제 의지대로 결정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를 적극 도울 생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개인 적인 의견을 전제로 말씀해주시면 어떤 생각이세요. 당 차원에서 지지를 해야 한다. 지원을 해야 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말할 위치가 아니고요. 제가 생각하는 것 그대로 안철수 후보 당선을 위해서 노원에서 저를 지지하는 분들과 함께 승리를 위해서 노력할 뿐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대답할 입장이 아닌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역위원장이신데 개인적으로 지원을 하신다면 어차피 민주당에서 지원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요.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우리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제가 지지하는 것과 중앙당 공식입장과는 다를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후보가 위원장님 사퇴에 대해서 위로와 아쉬움을 표현했는데요. 지금 김지선 후보나 정태흥 후보 같은 경우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부정적이죠?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위원장께서도 단일화에 힘을 보태실건가요.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저는 총선 대선을 보면서 야권이 분열한 모습에서 실패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원 병 선거가 우리 야권이 분열하는 모습보다는 화합하는 모습, 단합하는 모습으로 가면 앞으로 이게 지방선거, 총선, 대선으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협력하는 관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원 선거에서 야권이 하나 되는, 하나로 만드는 아름다운 선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김지선 후보 같은 경우는 노회찬 전 의원 부인이신데 이 분으로 후보를 단일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의견도 많았어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님이 대선 때 새 정치 공동선언 하셨잖아요. 새로운 정치하겠다. 정치혁신 하겠다. 정치 개혁하겠다. 약속했거든요. 저는 그게 지금까지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제1야당 민주당과 안철수 후보의 그런 생각, 이념, 정책. 이런 것이 공유된다면 저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해야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게 된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야권 단일화는 꼭 필요하다고 보세요.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안철수 후보나 김지선 후보나 그런 후보님들의 의지나 생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분명히 제 생각과 의지에 따라 결정했을 뿐이기 때문에 그것은 그 분들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철수 후보가 만약 당선된다면 신당 논의도 본격화되지 않겠습니까. 안철수 신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그것은 잘 모르겠고요. 우선 제가 이 지역에 25년을 거주하면서 상당한 조직력과 민주당의 조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서 집중할 뿐 아직까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생각한 바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앞으로 적극적으로 유세에는 동참하실 생각인가요.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안철수 후보 측에서 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 저에게 어떤 요청을 하느냐에 따라 적극 도울 수 있고 소극적으로 도울 수 있고 그런 부분은 안철수 후보 측이 저에게 어떤 요청을 하는가에 따라서 달라질 것으로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민주당이 후보 공천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 이야기 나온 것 중 하나가, 과연 집권정당으로서 자격이 있느냐. 하는 이야기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이동섭 지역위원장 / 민주통합당:
저도 동감하고 불만이 많습니다. 정밀 우리 민주당이 60년의 정통성과 정체성과 역사성을 가진 정당이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배출한 위대한 정당이잖아요. 제1야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은 정말 창피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이념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당당한 민주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통합당 이동섭 지역위원장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