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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명세서' 무심코 열었다 개인정보 '줄줄'

<앵커>

이메일로 받아보는 신용카드 명세서가 피싱 범죄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당할 것 같습니다. 첨부 파일 이름을 끝까지 보시죠.

보도에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유포되고 있는 이메일입니다.

정상적인 신용카드 이용대금 명세서 이메일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첨부 파일 종류가 일반 웹페이지와 같은 HTML파일이 아닌 압축파일이라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이런 압축 파일을 열면, 컴퓨터는 개인정보를 빼 가는 악성코드에 감염됩니다.

[변기호/KB국민카드 부장 : '카드사의 이용대금명세서를 확인하십시오'라는 형태의 이메일 피싱 수법은 저희는 처음이라고 확인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르는 사태에 대비해서 (홈페이지에) 백신프로그램을 배포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신한카드를 사칭한 피싱 이메일도 유포됐습니다.

이런 이메일의 첨부 파일을 사용자가 열자마자 모니터 화면은 물론, 키보드 입력내용까지 실시간으로 유출됩니다.

[김현준/보안업체 이사 : 최근 이메일 피싱은 백신으로부터도 보호받기 어렵고요. 금융기관을 사칭해서 공격이 이뤄지기 때문에 공격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압축 파일은 열지 말고, 평소와 다른 제목의 금융기관 메일,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메일은 무시하고 삭제해야 합니다.

이도 저도 불안하다면 해당 카드사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 거래 명세를 확인하거나, 아예 우편으로 명세서를 받아보는 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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