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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변종 조류독감' 비상…국내 유입 경계

<앵커>

중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 2명이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국내유입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시에서 폐렴으로 사망한 2명과 안후이 성에서 역시 폐렴증세로 위독한 상태인 환자 1명까지 세 사람의 폐렴 원인은 H7N9, A형 조류 인플루엔자입니다.

H7N9 바이러스는 오리나 칠면조에서 드물게 발견돼 왔습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전염돼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H7N9 형이 내부 유전자 변화를 거쳐 사람도 전염시킬 수 있도록 변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끼리의 추가 전염은 현재까진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보건 당국이 환자 3명과 접촉한 88명을 모두 조사했지만 감염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중국산 식품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도 현재로선 희박합니다.

[강희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위해서는 적정 수 이상 (몸속에) 들어와야 합니다. 식품에 묻은 정도의 적은 수로는 감염될 가능성이 적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과 거리가 가깝고 예상하지 못한 경로로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김영택/질병관리본부 전염병센터장 : (조류 독감을) 빨리 발견하는 모니터링 시스템과 이것에 대한 백신을 만들 수 있는 생산 기반을 갖춘다거나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해 놓는 등의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예방 백신은 아직 없지만 타미플루 같은 치료제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중국에 여행 갈 경우 칠면조나 오리 같은 가금류의 접촉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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