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됐다 사퇴한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김종훈 씨가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한국의 민족주의에 희생당했다, 마녀사냥 같은 공격을 당했다는 주장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종훈 전 장관 내정자는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새로운 세상의 오래된 편견'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신의 낙마에 대해 서운함을 나타냈습니다.
김 씨는 정치에 관심이 없던 자신이 장관직을 수락한 결정을 한 것은 순진했다면서 정 관계와 재계의 변화에 저항하는 세력들은 주로 자신의 국적을 문제 삼아 임명을 반대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특히 자신에 대한 언론과 인터넷의 독기어린 공격은 마녀사냥에 비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신이 스파이라는 식의 중상모략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미국의 CIA 중앙정보국 자문위원직을 자랑스럽게 맡았으나 이 자리는 결국 조국인 대한민국에서 장관직 내정 뒤에는 갖가지 소문을 만들어 내는 단초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한국의 기업과 고용 구조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했습니다.
한국의 10대 재벌기업이 GDP의 80%를 차지하지만 이들의 고용 규모는 전체의 6%에도 못 미치는 등 내부적으로는 문제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산업구조에 대한 김종훈 전 내정자의 비판은 귀담아들을 부분이 있지만,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의 문제를 민족주의로 돌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 전망입니다.
김종훈, WP에 기고…"마녀사냥에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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