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집트 '대통령 풍자' 인기 코미디언 체포영장

이집트 '대통령 풍자' 인기 코미디언 체포영장
이집트 검찰이 30일 이슬람교와 대통령을 풍자한 인기 코미디언 바셈 유세프의 체포를 명령했다고 관영 뉴스통신 메나(MENA)가 보도했다.

검찰의 이날 체포영장 발부는 '이집트의 존 스튜어트'로 알려진 유세프에 대한 가장 최근의 법적 조치라고 AP 통신이 전했다.

유세프는 과거 이슬람교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등을 풍자한 것과 관련해 이슬람주의자들의 각종 고발로 여러 건의 법적 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체포 영장이 발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유세프의 변호인 가말 이드가 밝혔다.

유세프는 2년 전 '아랍의 봄'으로 무바라크 정권이 무너진 뒤 미국 존 스튜어트의 코믹 토크쇼 '데일리쇼'와 유사한 TV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대통령은 물론 야권 인사, 언론, 성직자 등을 겨냥해 성역 없는 풍자를 해 온 그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에는 팔로워가 수백만 명에 달한다.

무르시 집권 전에는 과도권력을 행사한 군부를 조롱했고, 대통령 선거 기간에는 각 후보를 돌아가며 풍자의 대상으로 삼았다.

검찰이 지난 1월 1일 무르시를 조롱,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된 유세프 조사에 착수하는 등 이집트에서는 무르시 집권 이후 언론 탄압이 잇따르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