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잇따른 인사 잡음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인사 검증 체계를 강화해서 앞으로는 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허태열 비서실장이 최근 잇따른 인사 잡음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인사 검증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행/청와대 대변인 : 새 정부 인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인사위원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대국민사과 발표는 어젯(29일)밤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야당과 여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인사검증 책임자에 대한 문책 요구와 관련해, "오늘 사과로 갈음한다"고 말해, 추가 낙마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문책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는 내일 인사검증 체계 강화를 위한 개선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 25일 한만수 내정자의 사퇴로 공석이 된 공정거래위원장에는 노대래 전 방위사업청장이 내정됐습니다.
[노대래/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 : 대기업 집단이 갖는 장점들도 있습니다. 그런 장점은 살리되 잘못된 것은 과감하게 시정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통합당은 청와대의 '인사 잡음' 사과에 대해 진심없는 대독 사과라고 비판하면서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