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명 관광지에 설치된 커피 자판기의 내부를 한 번 확인해 봤더니 위생상태가 아주 엉망이었습니다. 이 뉴스 보시면 자판기 커피 드시기 힘들 정도입니다.
KNN 박명선 기잡니다.
<기자>
부산의 유명 관광명소 한 쪽에 설치된 커피 자판기.
자판기 문을 열어봤더니 커피 호스는 잔뜩 녹슬어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 설탕 가루가 곳곳에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물통에는 이물질이 둥둥 떠있고 악취에다 곰팡이까지 피어 있습니다.
[자판기 운영업자 : 청소하려고 했는데 조금 늦어서 앞으로는 제때 청소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부산시내 곳곳에서 위생이 불량한 자판기 50여 대를 적발하고 운영업자 21명을 무더기 입건했습니다.
특히 적발된 자판기들은 지하철역이나 버스 터미널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에 설치돼 있었습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자판기 내부는 하루 1회 이상 소독하고, 매일 위생상태를 점검표에 기록해야 합니다.
행정당국의 체계적인 관리감독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