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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혼쭐' 존슨 런던시장…지지율 요지부동

보수당 차기당수 지지율에서 캐머런 총리 제쳐

과거사 '혼쭐' 존슨 런던시장…지지율 요지부동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이 방송 인터뷰에서 과거 추문이 폭로되는 악재에도 정치인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영국의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에 따르면 존슨 시장은 보수당 차기당수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설문에서 38%의 지지율을 얻어 33%에 그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 우위를 지켰다.

또 캐머런 총리 체제의 보수당은 차기총선에서 노동당을 이기지 못하지만, 존슨 시장이 당수로 나서면 상황이 반전돼 '보리스 효과'의 위력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캐머런 체제의 보수당은 노동당과의 총선 대결에서 31대 37로 뒤진 반면 존슨 시장이 당을 이끌면 37대 37로 지지율이 대등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가상대결에서 존슨 체제의 보수당은 자유민주당과 영국독립당(UKIP) 등 군소정당의 지지층을 상당수 흡수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강경보수 성향의 영국독립당 지지층은 51대 21로 캐머런 총리보다 존슨 시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존슨 시장 체제가 보수당의 득표력 향상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독립당은 지난달 이스틀리 지역 보궐선거에서 반(反)유럽 강경정책을 앞세워 보수당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해 보수당으로서는 지지층 이탈 방지가 시급한 상황이다.

존슨 시장은 이번 설문조사에 앞서 23일 BBC 인터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언론인 시절 허위인용 보도와 동료 언론인 테러 방조 의혹 등 불편한 과거가 공개돼 정치인으로서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언제 그랬느냐는 듯 높은 대중적 지지가 재확인돼 보수당 차기 당권 경쟁의 중심에 설 것으로 평가됐다.

마크 필드 보수당 하원의원은 "'보리스 효과'는 이미 두 차례 런던시장 선거에서 확인된 바 있다"며 보수당 지지층을 뛰어넘는 대중적 인기는 결코 가볍게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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