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지난해 파라과이에서 발생한 경찰과 빈농의 유혈충돌 사건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2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인권이사회는 파라과이 당국이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불러온 이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라과이에서는 지난해 6월 15일 수도 아순시온 인근 쿠루과티 지역에서 경찰과 빈농의 충돌로 최소한 17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보수우파가 장악한 파라과이 의회는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페르난도 루고 당시 대통령을 탄핵했고, 페데리코 프랑코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남미의 좌파정권들은 루고 전 대통령 탄핵을 보수우파 세력에 의한 '의회 쿠데타'로 규정했다.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남미국가연합은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을 4월 21일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 때까지 정지시켰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에콰도르, 페루,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니카라과, 쿠바 등은 프랑코 대통령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우파 성향 후보들의 지지율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우파정권 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기업인 출신의 콜로라도 당 후보인 오라시오 카르테스(56)의 예상 득표율은 37∼43%로 나왔다.
콜로라도 당은 1947년부터 2008년까지 61년간 장기집권한 정당이다.
1954∼1989년에는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 전 대통령의 군사독재정권도 거쳤다.
2008년 선거에서 가톨릭 사제 출신의 페르난도 루고 후보에게 패해 권력을 내주었다.
프랑코 대통령이 속한 중도우파 자유당(PLRA) 에프라인 알레그레(50)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30∼36%로 나왔다.
4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후보는 오는 8월 15일 새 정부를 출범시킨다.
(상파울루=연합뉴스)
유엔, 작년 파라과이 경찰-빈농 유혈충돌 조사 촉구
빈농 17명 사망…대통령 탄핵 사태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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