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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주꾸미' 제철 맞았지만, 국내산은 드물어

<앵커>

요즘 주꾸미 맛이 한창 좋을 때인데요, 올해는 많이 잡히지를 않아서 구하기가 어렵고 값도 그만큼 비싸졌다고 합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봄 주꾸미'라는 말이 있듯 국산 주꾸미는 지금이 제철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박숙자/주꾸미 식당 사장 : 잘 안 집히나 어쩌나. 요새 주꾸미 철이라 그러는지 하여튼 비싸데.]

실제로 어획량이 줄어 "산지에서 축제하면 남는 게 없다"는 푸념이 나올 정도입니다.

[신정숙/수산시장 상인 : 산지에 지금 주꾸미 축제를 하느라고 여기 서울까지 올라오질 못 해요. 바닥에서 축제하기도 부족하다고 합니다.]

한 대형마트의 주꾸미 행사.

대부분 태국산이거나 베트남산입니다.

국내 최대 구매력을 갖고 있는 대형마트마저도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전체 매장의 10% 정도에서만 국내산 주꾸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열흘 간 산지의 경매 물량은 예년의 30%까지 떨어졌고, 가격은 수입산에 비해 3배가 넘습니다.

국산 주꾸미가 귀해진 건, 수온 상승과 남획 때문입니다.

주꾸미는 봄이 돼 수온이 올라가면 먹이인 새우가 많아지는 연안으로 몰려드는데, 지난 겨울 수온 상승 때문에 연안으로 몰려왔고, 이 때 어린 주꾸미들까지 무더기로 잡다 보니 정작 제철인 지금 물량이 모자란 겁니다.

지금처럼 알이 꽉 찬 주꾸미 잡는 걸 막을 수 없다면 금어기나 낚시 총량제 같은 어족자원 보호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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