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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과 사위의 힘?…프로배구 삼성화재 천하

<앵커>

이번 시즌 프로배구 챔피언은 또다시 삼성화재였습니다. 우승이 있기까지 가족의 정까지 잠시 묻어뒀던 신치용 감독과 사위 박철우 선수의 헌신이 빛을 발했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6년 연속 우승을 확정한 뒤, 신치용 감독은 사위 박철우를 따뜻하게 안아줬습니다.

그리고 축하연에서 투박하지만 애정이 듬뿍 담긴 한 마디를 전했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 해.) 더 잘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2년전 장인, 사위로 가족의 연을 맺고도 코트에서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호칭도 그대로였습니다.

행여나 팀 분위기를 해치치 않을까 장인은 사위에게 더 냉정했습니다.

[신치용/삼성화재 감독 : 경기하면서도 욕설을 하면서 너 뭐해 그렇게 얘기할 때가 있는데… 그러면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도) 선수로 늘 봐왔기 때문에… ]

[박철우/삼성화재 라이트 : 공은 공이고 사는 사이기 때문에 식사할 때도 감독님이라고 부르거든요. 오히려 그런 게 더 편해요.]

장인 신치용감독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박철우는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그 결과 올시즌 부쩍 좋아진 수비력으로 반쪽짜리 선수라는 오명을 벗고 팀에 기여했습니다.

오직 배구생각뿐인 장인과 사위가 삼성화재의 최강시대를 이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제 일,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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