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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 10명 중 7명, 불황에도 재산증가

<앵커>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 변동 신고 내역을 살펴봤더니, 10명에 7명 꼴로 이 심한 불황 속에서도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입법, 사법, 행정부 고위 공직자 2천 300여 명의 재산 내역을 살펴봤습니다.

행정부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은 11억 7천만 원, 입법부는 18억 6천만 원, 사법부는 21억 4천만 원으로 고위직 법관들의 평균 재산이 가장 많았습니다.

입법부, 즉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500억 원 이상의 재력가인 새누리당의 정몽준, 고희선, 김세연, 박덕흠 의원을 제외하고 산출한 것입니다.

입법, 사법, 행정부를 통틀어서 고위공직자 10명 가운데 7명은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났습니다.

가장 부자는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입니다.

지난해 주가 하락으로 978억 원이나 하락했는데도, 재산이 1조 9천200억 원입니다.

반면 가장 가난한 고위 공직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입니다.

자산보다 빚이 5억 9천만 원 더 많은데 재작년에 선거펀드로 모은 돈을 상환하느라 지난해에만 2억 8천만 원의 빚이 더 늘었습니다.

눈길을 끄는 재산신고도 있습니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기린과 사자 같은 동물 박제 6점과 아프리카 관련 조각 7점을 1억 2천만 원이 나간다고 신고했습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2천 500만 원짜리 경주마 1필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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