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꺾고 6년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변은 없었습니다.
주포 레오가 마지막까지 펄펄 날았습니다.
타점 높은 공격에 감각적인 밀어넣기까지, 양팀 최다인 32점을 터뜨렸습니다.
주장 고희진은 블로킹을 성공시키고 우승을 자축하는 복근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3 대 0 완승을 거두고 3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신치용 감독과 삼성화재 선수들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삼성화재는 6년 연속 우승과 함께 2005년 프로 출범 후 일곱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특급용병 가빈이 떠나 전력이 약해졌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레오의 눈부신 활약과 특유의 조직력으로 변함없이 정상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신치용/삼성화재 감독 : 1년 내내 선수들 훈련으로 고생시키는데, 선수들이 잘 극복해서 우승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선수들한테 모든 감사의 표시를 돌리겠습니다.]
챔피언전 MVP에 뽑힌 레오는 수상의 영광을 가족들과 함께했습니다.
삼성화재가 다시 한번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한 가운데 남자 프로배구는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