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이 수술을 앞두고 자살을 기도했다.
28일 밤 방송된 SBS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15회에서 오영(송혜교 분)은 수술을 앞두고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영은 수술을 앞두고 떠나보낸 왕비서(배종옥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왕비서는 갑작스런 오영의 전화에 걱정했고 오영은 왕비서에게 안부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밤마다 오영은 오수(조인성 분)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영은 집안 곳곳에 있는 오수의 흔적을 잊지 못하며 잠을 못 이루는 모습을 보였다.
수술을 앞둔 오영은 친구인 손미라(임세미 분)에게 면접 선물을 건네며 자신의 곁에서 떼어냈다. 오영은 손미라에게 장변호사(김규철 분)가 곧 돌아온다고 안심시킨 것. 오영은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도 모두 돌려보냈다.
병원을 찾은 오수는 오영이 수술 시간을 미뤘다는 소식에 불길함을 느꼈다. 그리고 오수는 오영의 마지막 안부 전화로 오영이 병원에 오지 않고 집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수는 “나는 영이에게 그 말만은 해야 했다”라며 “상처뿐인 세상에서 영이 너는 내가 인간답게 살아볼 마지막 이유가 됐는데 나도 너에게 그럴 수는 없느냐고. 허무한 세상 네가 살아갈 마지막 이유가 나였으면 정말 없는 거냐고”라며 불길한 독백을 남기며 집으로 달려간 것.
결국 오수는 욕실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오영을 발견하게 됐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조성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