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인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등장하자마자 제 실력을 발휘하는 건 쉽지가 않은데요, 올 시즌 K리그의 신인들은 다릅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25m 거리에서 찬 프리킥이 낮게 깔리면서 골문 구석에 꽂힙니다.
인천 신인 미드필더 이석현의 명품 골입니다.
이석현은 개막 후 3경기에서 2골을 넣어 팀 내 득점 1위에 전체 4위에 올라 있습니다.
준수한 외모에 친화력까지 갖춰 벌써 인천의 이니에스타라는 별명이 생길 만큼 흥행카드로 떠올랐습니다.
[이석현/인천 미드필더 : 자신감이 붙었고 공격포인트를 많이 올리다 보면 아무래도 신인왕도 할 수도 있고….]
개막 1호골의 주인공 대구 한승엽과 성남 황의조, 서울 박희성도 주목받는 신인들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3라운드까지 신인 득점이 한 골도 없었는데 올 시즌엔 벌써 5명이 6골을 넣었습니다.
올 시즌부터 엔트리에 23세 이하 선수 1명 이상을 의무적으로 포함시키도록 규정이 바뀐 것도 신인 돌풍의 한 요인입니다.
[박문성/SBS 축구 해설위원 : 23세 이하를 꼭 1명 이상 둬야 하는 엔트리에 제도까지 만들어지다 보니까 기회는 열리고 좋은 신인들은 많이 들어오고 그렇다 보니 활약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새내기들의 거침없는 활약이 시즌 초반 K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