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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北 군 통신선 차단' 속 정상 출입경

<앵커>

북한이 군 통신선을 차단하면서 개성공단 출입은 어떻게 될까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28일)은 일단 다행히 정상적으로 가동됐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트럭과 근로자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근로자들의 얼굴에선 긴장감이 엿보입니다.

[정은경/개성공단 업체 직원 : 아침에 일단 여기서 통제해서 못 들어가게 되면 그냥 못 들어가는구나 생각하고 일단 온 거거든요.]

출입 명단을 교환하는 군 통신선을 차단한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 자체를 막을 수도 있다는 우려는 다행히 현실화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오늘 아침 8시쯤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 전화를 걸어 출입경 승인을 알려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군 통신선을 차단했을 때도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 우회적으로 통행업무를 처리했었습니다.

오전 8시 반 근로자 161명의 첫 출경을 시작으로, 오늘 하루 829명이 개성공단을 출입했습니다.

개성공단에서 내려온 근로자들은 공단 분위기가 평소와 비슷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재영/개성공단 업체 직원 : 불안한 건 없고 평소랑 똑같고 매년 이런 일이 있으니까 동요 같은 것도 없고 그렇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개성공단이 김정일 위원장의 특별 지시 사업인데다 해외 투자 유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북한이 공단을 폐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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