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11명의 목숨을 앗아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재적으로 사스보다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대 연구진이 밝혔습니다.
홍콩대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스와 달리 인체 여러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세포를 빠르게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바이러스의 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팀은 박쥐나 원숭이, 돼지, 사향 고양이, 토끼 등을 바이러스의 숙주로 추정했습니다.
연구팀은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사스 바이러스는 극소수의 인체 세포계만 감염시키지만, 이 신종 바이러스는 여러 종류의 인체 세포계를 감염시킬 수 있다"며 계속 변이를 일으키면 치명적인 유행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에게서는 다발성 장기 손상이 나타났고, 사망률 11%인 사스와 달리, 신종 바이러스의 사망률은 56%에 이릅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는 어제 아랍에미리트 출신의 73살 남성과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을 방문했던 영국인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는 17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03년 사스 유행 때 3백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홍콩에서는, 최근 신종 바이러스에 대비해 공항과 병원의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전염병 가상 대처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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