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남북간 공식채널은 단절됐지만 미국은, 북한과의 소통채널이 아직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북한이 군사 당국 간 통신선을 단절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과의 소통수단이 별도로 있고 이를 위한 채널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대화 채널이 살아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채널은 아직 살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벤트렐/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북한과 소통할 방법, 채널을 갖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가 언급한 채널은 하트 미국 6자회담 특사와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를 중심으로 가동되는 외교 경로인 '뉴욕 채널'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이어 "북한과 건설적으로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북한이 2005년 비핵화 공동성명 등 국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북한의 호전적인 언사와 행동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건설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