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남북관계, 벽돌 쌓듯 신뢰 다져야"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확고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한 간에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외교·통일 분야의 대통령 업무보고는 과거보다 유연한 대북 정책 기조가 눈에 띄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윤병세 장관은 대북 압박과 대화를 유연성 있게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공조를 통한 지속적 대북 압박과 6자 회담 참가국들과의 다각적 협의를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류길재 장관도 "안보와 협력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남북관계 변화를 위한 노력을 상황에 구속돼 수동적으로 하지 않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되, 북한이 약속을 지키면 우리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서두르지 말고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 가듯이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 관계를 차근차근 발전 시키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들어내야 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우리와 국제사회가 일관된 목소리로 대응하는 것이 북한의 변화를 이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1호 전투근무태세 하달에 대해 "북한이 벼랑 끝 전술을 펴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