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자신의 영화 세 편을 동시에 상영하게 된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전설의 주먹'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황정민은 개봉 중인 '신세계'와 더불어 '끝과 시작', '전설의 주먹'까지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앞의 두 작품은 '누구세요?'라고 묻고 싶다"라며 농담을 던진 후 "그만큼 '전설의 주먹'이 잘돼야 한다. 지나간 건 모르겠고 시작하는 '전설의 주먹'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나 '끝과 시작'보다는 '전설의 주먹'이 관객들에게 열렬히 사랑받지 않을까 싶고 나도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여말했다.
황정민은 올해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에 개봉한 영화 '신세계'는 이미 전국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또 개봉을 앞둔 '끝과 시작'은 농밀한 멜로 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고, '전설의 주먹'은 그의 시원한 액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전설의 주먹'은 과거 일진으로 날렸지만 현재의 생활에 지친 남자들이 한 무대에 올라 주먹을 겨루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은 고교시절 싸움짱으로 이름을 알리다 국수집 사장으로 변신해 평범한 삶을 사는 40대 아버지 '임덕규'로 분했다.
'전설의 주먹'은 오는 4월 10일 개봉할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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