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취재파일] '靑 인사스타일' 여당에서도 '대통령' 겨냥 공세

[취재파일] '靑 인사스타일' 여당에서도 '대통령' 겨냥 공세
오늘의 정치 현안을 문답으로 풀어봤습니다.
(이 내용은 SBS 라디오 뉴스라인에 출연한 내용입니다)

Q: 장차관급 인사들의 잇단 낙마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에 대한 여야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당 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마찬가지죠?

A : 네, 민주통합당은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야권인 민주당으로서는 청와대의 잇단 인사 실패가 호재임에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야당 뿐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도 인사 실패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오늘 오전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최근 인사 난맥상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남 의원은 "인사 검증팀의 무능도 있고, 인사 검증시스템의 문제도 있지만 가장 문제가 된다고 느끼는 것은 하향식 인사시스템"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스템 자체에도 문제가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문제는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라는 겁니다. 남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 "근본적인 수술이 없다면 문제는 계속 반복된다" 면서 당 지도부가 분명한 인식을 갖고 대통령에게 올바로 말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지


Q :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정치쇄신특위 위원을 지낸 이상돈 전 중앙대 교수는 더 강한 발언을 쏟아냈네요?   
      
A : 네, 이 전 교수는 오늘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인사의 책임을 지고 있는 청와대 허태열 비서실장의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이 전 교수는 "인사가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돼 계속 잘못가고 있고 여전히 현재 진행중인 상황" 이라면서 "지금은 사과한다고 해서 뭐가 될 일이 아니고 빨리빨리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측도 현재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인사 관련 문제점에 대해 문제점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일단 현재 자리가 비어있는 공정거래위원장과 법무부 차관 등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하는대로 인사시스템에 대한 개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Q : 새누리당이 4.24 재보선 국회의원 지역구 3곳의 공천을 확정지으면서 어느 정도 대진의 윤곽이 드러났죠?

A : 네, 새누리당은 어제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3곳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서울 노원병에는 허준영 전 경찰청장, 부산 영도에는 김무성 전 의원, 충남 부여·청양에는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를 각각 공천했습니다. 민주당이 서울 노원병에서 독자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서울 노원병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진보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의 부인 김지선 후보가 맞붙는 구도로 정리가 됐습니다. 부산 영도는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와 민주당에서 전략공천한 김비호 후보, 통합진보당의 민병렬 후보가 경쟁하게 됩니다. 충남 부여·청양은 민주당에서 현재 후모 공모절차를 거치고 있어서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Q : 오늘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는데 주요 쟁점은 뭔가요?

A : 어제 SBS 8시뉴스에서 단독으로 보도한 논문 표절 문제를 비롯해 부동산 투기 문제, 부적절한 현금 차입 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동국대 행정대학원에서 작성한 박사 논문의 일부 내용이 출처 표기 없이 인용된 점에 대해서는 이 내정자는 "사려깊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지난 2009년 부산의 한 기업 대표로부터 1억원을 빌려 사용한 점에 대해서 이 내정자는 "해외 주재관으로 근무한 이후 전셋집을 마련하기 위해 차용했다" 면서 "귀국 후에 차용증을 만들고 이자도 송금했지만, 신중하지 못했던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인사청문회에서는 건설업자의 사회 지도층 '성접대' 의혹 사건도 관심있게 다뤄졌습니다. 성접대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미진하다는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 내정자는 "철저히 수사해서 조금이라도 불법행위가 있다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사법처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사회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사건이니 만큼 이 내정자 취임 이후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