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환 감독의 한중합작 영화 '이별계약'(A Wedding Invitation, 分手合?)이 오는 4월 12일 중국 개봉을 시작으로 범중화권 흥행몰이에 나선다.
'이별계약'은 CJ E&M이 기획하고, ‘선물’, ‘작업의 정석’의 오기환 감독과 한국 최고의 제작 스텝들이 중국 현지 제작사와 함께 만든 한중합작 영화. 중국 최대 규모의 국영 배급사 차이나 필름 그룹(China Film Group)이 오는 4월 중국 전역에 와이드 릴리즈 할 예정이다.
영화는 오랜 시간 서로의 사랑을 기다려왔던 요리사 리싱(펑위옌 분)과 그릇 디자이너 허챠오챠오(바이바이허 분)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 영원한 이별을 감당해야 하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중국에서 장르적 희소성이 있는 멜로 영화면서 중화권 라이징 스타가 출연해 개봉 전부터 관심이 높다. 중국 로맨틱 코미디 사상 최고 흥행작인 ‘실연 33일’의 히로인 바이바이허(白百何)와 국내에는 ‘대만의 닉쿤’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남스타 펑위옌(彭于晏)이 남녀 주인공으로 분해 호흡을 맞춘다.
바이바이허는 3.5억 RMB(한화 약 626억원)의 수입을 거둔 ‘실연 33일’로 일약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고, 펑위옌은 영화 ‘점프 아쉰’으로 중화권 3대 주요영화제 중 하나인 대만 금마장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 배우다.
한국에서는 오기환 감독과 함께 ‘해운대’의 김영호 촬영 감독, ‘황해’의 황순욱 조명감독, ‘건축학개론’의 이지수 음악감독, ‘도둑들’의 신민경 편집기사 등이 참여했다. 이에 ‘색, 계’에 참여한 말레이시아 출신의 제프리 콩(Jeffrey Kong)이 미술 감독을 맡아 눈길을 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부문장은 “'이별계약'은 한국과 중국이 기획 단계부터 투자, 제작에 이르기까지 협업해 만든 중국 시장에 완벽하게 현지화 된 콘텐츠”라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별계약'은 국내에서 올 상반기 개봉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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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