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사건으로 머리에 중상을 입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뒤 총기 규제 강화 활동을 해온 개브리엘 기퍼즈 전 미국 하원의원의 남편이 `특별한 이유'로 총을 사려다 판매상의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27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기퍼즈의 남편 마크 켈리는 최근 애리조나주 투산에 있는 총기판매점 다이아몬드백 폴리스 서플라이에 공격용 소총을 주문했다.
그러나 점포주 더글러스 매킨레이는 켈리에게 판매를 거부하고 지난 26일 돈을 돌려줬다.
그는 "켈리도 총을 구입·소유할 수 있는 헌법 상으로 보장된 권리를 갖고 있으며 이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켈리가 최근 언론에 발언한 것을 보면 구입한 총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 분명해 거부했다고 밝혔다.
우주비행사 출신인 켈리는 앞서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돌격용 총기를 구입하는 일이 얼마나 쉬운지를 직접 확인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켈리는 "사실 살상력이 높은 고성능 군용 총기를 구입하는 일은 매우 쉽다"면서 현행 총기 규제에 큰 허점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것임을 시사했다.
기퍼즈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애리조나주 총기 참사 당시 기적적으로 생존한 뒤에 남편과 함께 총기 규제 강화 입법 로비단체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서울=연합뉴스)
'총기난사 구사일생' 美 의원 남편, 총 사려다 거부 돼
규제 허점 입증 목적 간파한 판매상 "순수한 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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