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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개화 시기 들쭉날쭉…지자체들 축제 고민

<앵커>

요즘 지역별로 봄꽃 축제를 준비 중인데 이 봄꽃들이 사람들 마음도 몰라주고 먼저 피어버렸습니다. 이러다가 정착 축제 기간엔 꽃이 다 떨어지지 않을까, 지차체들의 고민이 깊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의 벚꽃 축제로 유명한 경남 진해 군항제.

개막일이 아직 엿새나 남았지만, 벚꽃 개화율은 이미 75%를 넘었습니다.

지난 22일 처음 꽃이 피었는데 예년 평균보다 1주일 빠르고 지난해보다는 2주일이나 빠릅니다.

꽃피는 시기에 맞춰 축제 시기도 조절해왔던 주최 측은 어차피 개화시기 맞추기 힘들 바엔 올해부턴 무조건 4월 1일에 열기로 못 박았습니다.

[김형봉/진해군항제 축제위원장 : 관광객이 찾아오는데 매년 이렇게 시기가 달라지게 되면 여러 가지 관광객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진달래가 장관인 경남 거제 대금산, 역시 작년보다 훨씬 빨리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이영자/관광객 : 안 폈을 거라 생각하고 왔었거든요. 와서 보니까 많이 핀 것 같아요.]

당초 다음 달 13일에 진달래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주최 측은 고심 끝에 1주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현재 이곳의 진달래 개화율은 40% 정도로 이번 주말을 고비로 활짝 핀 진달래 군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구례의 산수유 축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주말부터 축제가 시작되지만 이미 2주일 전부터 산수유는 만개한 상태입니다.

봄꽃 축제 특수를 기대했던 지자체들이 들쭉날쭉 개화시기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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