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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땅" 뻔뻔한 역사 교과서 증가

<앵커>

일본이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 더 늘어났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서적의 지리 교과서입니다.

한국이 독도를 일방적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기존 내용에 유엔 또는 국제사법재판소를 통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새로 추가됐습니다.

국제기구에서 독도 문제를 다루자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입니다.

전체 사회과 교과서 21종 가운데 독도 영유권을 기술한 교과서는 15종으로 지난해보다 3종이 더 늘어났습니다.

2009년, 일본 정부가 영토교육을 강화하라는 학습지도 해설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요시다/日 출판사 노동조합 연합회 : 이런 내용이 담겨 있어야 더 잘 팔리거든요. 일본 사회의 보수화 경향이 교육 현장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역사 교과서 가운데 야마카와 출판사의 세계사 교과서는 일제 강제 징용이란 표현을 아예 삭제했습니다.

다만 종군 위안부 문제를 기술한 역사 교과서는 9종에서 1종 더 늘어났습니다.

이번 교과서 검정에는 후쇼샤 교과서를 비롯해 왜곡으로 악명높은 교과서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교과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성명과 함께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를 불러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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