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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있었는데도…통학차량에 치여 참변

<앵커>

어린이가 통학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운전자는 인솔교사가 잘 데려다 주었다고 말했는데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CJB 황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집 통학차량이 도착하고, 운전기사가 황급히 여자아이를 안고 응급실로 들어옵니다.

청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26일) 오전 9시 10분쯤.

4살 김 모 양이 인솔교사의 도움으로 통학차량에서 내린 뒤 어린이집으로 가다가 갑자기 사고를 당했습니다.

[정 모 씨/통학버스 운전자 : 선생님이 계단까지 데려다 주고 와서 "기사 아저씨 출발해요"라고 해서 출발한 거죠.]

경찰은 어린이집 쪽으로 가던 김 양이 차량 뒷바퀴에 치인 점이 석연치 않아 운전사 정 씨와 인솔교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도로에는 아파트와 원룸에서 주차된 차량들로 가득 차 사고 위험을 더 높였습니다.

김 양의 유족들은 운전사와 인솔교사가 안전에 좀 더 신경을 썼다면 안타까운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숨진 김 양 할아버지 : 이건 운전사 과실치사도 아니야. 살인이야 살인. 뒷바퀴에 치여 죽은 것도 의문이고.]

청주에서는 지난해 11월 초등학교 여학생이 학원버스 옷이 끼여 숨지는 등 어른들의 부주의로 인해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경훈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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