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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수 사퇴로 6명째 낙마…여 '책임자 문책론'

<앵커>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까지 낙마하면서 여당 안에서도 책임자 문책론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내정 11일 만에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자신에 대한 적합성 논란으로 청문회 일정이 잡히지 않는 등 정부 출범에 지장을 초래해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 법무법인에 근무하면서 대기업을 변호했던 경력이 재벌의 불공정행위를 규제하는 공정위 수장으로 적절치 않다는 비판에 이어 수십억 원대의 해외 계좌를 이용해 세금 수억 원을 탈루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해외 계좌까지 추적해 검증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새 정부 들어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한 장·차관급 고위 인사 가운데 6명이 잇따라 낙마하자, 여당에서도 책임자 문책론이 터져 나왔습니다.

[서병수/새누리당 사무총장 : 제도개선은 물론, 필요하다면 관계자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재보선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계속 침묵하고 있다가는 새누리당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소속 의원들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겁니다.

민주통합당도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청와대 인사 검증팀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면서 한만수 내정자의 해외 비자금 의혹 등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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