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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동영상 인물, 김학의 전 차관과 유사"

<앵커>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이 김학의 전 법무 차관으로 추정된다. 경찰이 문제의 성 접대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국립과학수사 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았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어제(25일) 문제의 동영상 속 남성에 대한 분석 결과를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통보했습니다.

경찰이 제출한 김학의 전 차관의 사진과 동영상 속 남성의 모습을 대조·분석한 결과입니다.

국과수는 동영상의 해상도가 낮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얼굴 형태의 윤곽선이 김 전 차관과 유사하게 관찰돼 동일 인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단, 성문 분석에선 음악 소리와 주변 잡음으로 녹음상태가 매우 나빠 판정이 어렵다는 의견을 첨부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김학의 전 차관이라는 확실한 증거로 단정할 수 없다면서 추가적인 증거를 더 확보해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차관은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문제의 별장에는 가본 적도 없다며, 경찰이 사건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를 조사해 제기된 의혹을 풀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국과수 측에 동영상 분석 결과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민정수석실은 고위 공직자의 재직 중 비위 여부를 확인할 권한이 있으며, 경찰에 감정결과를 요구하면 외압 의혹이 제기될 우려가 있어 직접 확인하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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