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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속 때아닌 눈…동해안 10cm 폭설

<앵커>

강원 영동지역에 또 10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큰 눈인데, 기온이 높은 3월의 눈이라 다행이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와 가로수 위로 굵은 함박눈이 쏟아집니다.

자동차 앞유리와 지붕에 한 겨울처럼 하얗게 눈이 쌓였고, 학생들은 눈을 맞으며 등굣길에 나섰습니다.

세찬 폭설에 노란 개나리는 생기를 잃고 농촌 들녘은 온통 순백의 세계로 변해 버렸습니다.

봄기운 속에 한창 자라나던 파와 양파도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에는 이달 들어 벌써 세 번째 봄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최용시/강릉시 농업기술센터 계장 :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밭작물 배수로만 잘 정비하여 주신다면 영농에 큰 차질이 없다고 생각을 하고….]

인적 없는 드넓은 백사장도 하얀 눈으로 덮였습니다.

관광객들은 봄 눈이 선사한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갑니다.

[김영자/경기 광주시 : 아무도 밟지 않은 그 눈을 밟아서 가는 그 모습, 너무너무 기분도 좋고요, 추억도 되고 좋아요.]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10cm 안팎의 눈이 내렸지만 다행히 도로는 대부분 정상 소통됐습니다.

산간 고갯길에도 많은 눈이 쏟아지고 있지만 높은 기온 탓에 도로 위에는 좀처럼 눈이 쌓이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26일) 아침에도 대관령은 영하 9도, 서울은 영하 2도까지 떨어지면서 꽃샘추위가 이어지다가 모레 오후부턴 조금씩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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