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탈세의혹 등으로 자격시비에 휘말려온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오늘(25일) 자진 사퇴했습니다. 내정된지 12일만인데, 새정부 들어 벌써 6번째 고위급 인사 낙마입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내정 12일 만에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한 내정자는 사퇴의 변을 통해 "위원장직 수행의 적합성을 놓고 논란이 제기되면서 국회 청문회 일정조차 잡히지 않은 채 장시간이 경과했고, 이로 인해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내정자는 그동안 김앤장 등 대형 로펌에서 근무할 당시 대기업을 위해 변호한 게 드러나면서 공정위 수장으로 적임인지를 놓고 정치권에서의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또, 최근에는 해외에 수십억 원의 비자금 계좌를 개설하고 수억 원대의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한 내정자는 계속되는 자질 논란과 의혹 제기에 버티지 못하고 오늘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 내정자의 사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청와대는 후속 인선에 착수했습니다.
한 내정자가 사퇴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했다 낙마한 장·차관급 이상 고위급 인사는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여야는 청와대의 허술한 인사검증 시스템을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관계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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