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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알츠하이머 치매환자, 평균 12.6년 생존"

"국내 알츠하이머 치매환자, 평균 12.6년 생존"
우리나라의 알츠하이머성 치매환자는 첫 증상이 나타난 후 평균 12.6년을 생존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정해관, 나덕렬 교수팀은 오늘 1995년부터 2005년 사이 국내 대학병원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진단받은 환자 724명의 평균 생존기간을 추적 관찰한 결과 첫 증상 후 평균 12.6년을, 첫 진단 후 평균 9.3년을 각각 생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 '치매와 노인 인지장애'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의 첫 증상 후 생존기간은 최소 11.7년에서 최장 13.4년으로 편차가 1.7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첫 증상이 나타난 후 병원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진단받기까지는 평균 3년 3개월이나 걸렸습니다.

때문에 첫 진단이 이뤄진 후에는 생존기간이 평균 9.3년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진단과 치료가 이르면 이를수록 뇌 기능의 퇴화를 지연 또는 중단시켜 호전 가능성이 그만큼 커집니다.

나덕렬 교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진행을 늦추면서 생존기간을 늘리려면 조기진단을 통해 위험요인을 함께 조절해야 한다"면서 "만약 갑자기 기억장애나 언어장애 등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찾아 치매 검시와 함께 뇌경색이 발생했는지도 살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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