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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자랑하는 포스코 제철소, 또다시 화재

<앵커>

어제(22일) 저녁 경북 포항 포스코 제철소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가장 선진적인 제철 설비라는데 4년 전에도 불이 났던 곳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포스코 파이넥스 1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음은 공장 밖에서 들릴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공장 주변 열기 때문에 소방대원들이 한동안 현장 접근도 못했습니다.

때문에 불을 완전히 끄는 데 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폭발이 발생한 것은 용광로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압력을 이기지 못한 쇳물이 바람 통로인 풍구로 흘러가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스코 관계자 : 압력이 조금 생각했던 것보다 높았던 것 같고요. 그렇다 보니까 취약한 부분인 대풍구 쪽으로 (쇳물이) 일부 밀려 나왔습니다.]

경찰은 용광로 압력이 왜 높아졌는지, 용광로에 균열이 생기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파이넥스 공장은 철광석과 유연탄을 중간 가공 과정 없이 용광로에 그대로 집어넣어 쇳물을 뽑아내는 첨단 방식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지난 2009년에도 파이넥스 2공장에서 불이 나 3명이 다치는 등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는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오늘까지 복구작업을 마치고, 내일부터는 정상 가동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TBC 김용운,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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