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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에도 일본차 배짱 영업…수리비도 비싸

<앵커>

기록적인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도요타 같은 일본 차값은 요지부동입니다. 수리비도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비쌉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를 다니는 수입 차 10대 가운데 2대는 일본 차입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지난해 1만 대 넘게 팔아 판매가 전년 대비 무려 115%나 늘었습니다.

혼다는 25%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판매가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 엔화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데도 차 값은 그대로입니다.

수리비 또한 마찬가집니다.

일본 차를 타는 이상희 씨는 지난달 식당에서 주차를 하다 앞범퍼와 측면을 긁혔는데 수리비가 160만 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이상희/일본 차 운전자 : 수리만 하려고 했는데 수리비용이나 새 걸로 교체하는  비용이나 5만 원 정도 차이로 미미해서… 과한 면이 있지 않나….]

수입차들이 수리비 바가지가 극심하다는 비판 여론 속에 독일차 업체는 최근 5~15% 수리비를 낮췄습니다.

하지만 일본 업체들은 꿈적도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유럽 지역에 적용하는 수리 견적 프로그램을 도입했지만 한국에는 도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혼다와 닛산의 경우에는 오히려 무상 수리 보증기간까지 줄였습니다.

엔저 효과까지 누리면서 차값도, 수리비도 요지부동인 일본 업체들.

한국 고객만 봉으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차별 논란마저 낳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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