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프리카 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나이지리아 작가 치누아 아체베가 82세를 일기로 숨졌다.
아체베 고향인 나이지리아 아남브라주(州) 정부의 마이크 우다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아남브라주가 '걸출한 아들'을 잃어 슬픔에 잠겨 있다고 BBC에 말했다.
출판사, 홍보대행사 등도 그의 타계를 확인했다고 AP·AFP 통신이 전했다.
아체베는 입원 중이던 미국 보스턴의 한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나이지리아 언론매체들이 전했다고 AFP 통신은 소개했다.
아체베는 지난 1958년 데뷔 소설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Things Fall Apart)를 출간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 소설은 세계적으로 1천만 권 이상이 팔렸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08년 번역돼 출판됐다.
이 소설은 아프리카의 한 마을이 서구 세력의 유입으로 서서히 몰락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아프리카 최초의 현대 소설로 평가되고 있다.
아체베는 노벨문학상을 받지는 못했으나 지난 2007년 세계적인 문학상인 맨 부커상을 수상했다.
아체베는 지난 1990년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불운을 겪고 나서 미국으로 이주해 교수로 활동해왔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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