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답전을 보낸 것을 비중 있게 보도한 것과 달리 중국 언론은 이를 전혀 다루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조선중앙통신은 시 주석이 김 제1위원장에게 지난 16일 답전을 보내 북한과 중국이 '친선적인(친근한) 린방(隣邦·이웃나라)'임을 강조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시 주석이 "새로운 정세 속에서 나는 당신과 함께 전통적인 중조 친선협조 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을 추동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지난 12일 축전을 보낸데 대해 시 주석이 답전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언론은 시 주석이 김 제1위원장에게 전문을 보냈다는 사실 자체를 보도하지 않았다.
아울러 북한 언론이 시 주석에게 보낸 김 제1위원장의 축전 내용을 자세히 소개한 것과 달리 중국 언론은 타국 정상과 함께 김 제1위원장이 축전을 보내왔다는 사실만 간단히 언급하는 데 그쳤다.
이는 북한 측이 양국 정상 간에 전문이 오간 사실을 더욱 중요시하고, 중국 측은 상대적으로 중요성을 덜 두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이 작년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고 지난달 3차 핵실험까지 실시하면서 북중 사이에는 거의 모든 고위급 교류가 단절되는 등 냉랭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최근 김 제1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낸 것을 두고 북한이 북중 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몸짓을 보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전문 교환은 의례적인 것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북중 관계 개선 여부는 당분간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언론, 시진핑의 김정은 답전 보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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