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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지원 중단 경고"…세계증시 하락

<앵커>

키프로스가 구제 금융 조건을 자꾸 거부하면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유럽 중앙은행이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세계증시는 다시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키프로스 정부는 유로존 국가들이 요구한 구제금융안이 의회에서 부결되자 제 2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발을 불렀던 예금 과세 세율을 대폭 낮추는 대신 국채 등 채권발행을 통해 회생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입니다.

곧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정작 채권단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유럽중앙은행은  키프로스가 구제금융 조건에 합의하지 않으면 오는 25일부터 긴급자금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또 기존의 조건을 재조정 할 순 있지만 대안이 많지 않다고 압박했습니다.

[데이셀블룸/유로그룹 의장 : 유로존의 동의를 받기 위해서는 구제금융협상안에서 일정 수준의 은행예금 과세가 포함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반등했던 유럽증시는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도 미국 주택거래 실적이 3년5개월 만의 최고 증가폭을 기록하는 호재에도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만약 자금지원이 중단되면 키프로스의 양대 은행이 붕괴돼 유로존 이탈을 부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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