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가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변명 대신에 키스를 선택했다.
21일 밤 방송된 SBS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13회에서 오영(송혜교 분)은 오수(조인성 분)가 친오빠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영은 친오빠라고 굳게 믿었던 오수가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그리고 오영은 왕비서의 회사 비리 문제 역시 알게 됐다. 장성(김규철 분) 변호사는 왕비서의 비리 문제와 오영의 시력을 잃게 했다는 사실에 치를 떨었고 왕비서에게 떠나라고 명령했다.
오영은 왕비서가 원했던 웨딩드레스를 입고 같이 사진 촬영에 임했다. 오영은 그동안 자신을 키워준 왕비서에 대한 작별 선물이었던 것. 그리고 오영은 오수의 정체를 알았지만 오히려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했다.
별장에 도착한 오영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오수를 떠보았다. 오영은 오수로부터 직접 진실을 듣고 싶었던 것. 하지만 오수는 어떠한 변명도 하지 못했고 오영은 그런 오수에게 실망감을 느꼈다.
오영은 “내가 널 사랑하는걸 알면서 갖고 노는 너도 재밌지만은 않았다고 말하는 게 더 위로가 됐겠어”라며 “내가 널 용서할 없는 수많은 이유 중에 지금 내가 엄마만큼 오빠의 죽음을 알고도 너에 대한 분노로 슬퍼할 수 없다는 거”라며 그동안 자신을 속인 오수를 원망했다.
하지만 오수는 눈물을 흘리는 오영을 붙잡고 키스를 시도한 것. 오수는 오영을 속인 것에 대한 변명 대신에 키스로 자신의 진심을 전달했다. 마음을 진정시킨 오영은 “우리 이제 진짜 끝난 거지?”라며 마지막 말을 건넸고 오수 역시 안타까움에 눈물을 보였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조성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