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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명 미술관서 한복 패션쇼…관객 탄성

<앵커>

세계적인 게티 미술관이 이색적인 패션쇼를 열었는데, 주제가 '한복'이었습니다. 우리 한복의 2,000년 역사가 펼쳐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명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분벽화 속에서 뛰쳐나온 듯한 고구려 무사의 모습.

무용총에 그려진 여인과 사신의 복장도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점점 화려해지는 고려시대 사대부가의 의상들, 조선시대 전통 혼례복과 나들이 복장, 요염한 기녀들의 복색, 그리고 임금의 화려한 행차에 이르기까지 간간이 농악과 춤 공연이 어울어지면서 2,000년 한복 역사가 한 눈에 펼쳐지자 400여 관객들의 탄성이 터져나옵니다.

[토드 핸슨/관객 : 너무 인상적입니다. 음악·한복·다양한 공연이 잘 짜여졌습니다.]

이번 패션쇼는 게티 미술관이 루벤스의 그림 <한복 입은 남자>를 특별 전시하는 것을 계기로 마련됐습니다.

[김영산/LA 한국문화원장 : 한복입은 남자를 계기로 아시아, 또 더욱 나아가 한국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생각됩니다.]

K-POP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한류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깊은 이해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을 이번 패션쇼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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