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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타격기 훈련 장면 첫 공개…공습 경보

<앵커>

북한이 무인타격기의 훈련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저희 한미연합훈련을 의식한 듯이 공습에 대비한 대피훈련도 실시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김일성 광장 열병식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자폭형 무인 타격기입니다.

북한은 김정은 제1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이 무인 타격기가 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초정밀 무인 타격기들이 속도가 빠르며 목표식별 능력도 대단히 높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무인 타격기가 100km 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군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가상 목표로 삼아 지대공 미사일로 요격하는 훈련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번개같은 불줄기가 하늘을 가르며 날아가 적의 순항 미사일을 단방에 박살냈습니다.]

우리 군은 그러나 시속 900km로 날아가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양 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연일 계속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비하여 북한도 새로운 무기체계로 언제든 한국을 타격할 수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신형무기로 무력시위를 벌인 북한은 오늘(21일) 오전에는 공습상황을 가정해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 대피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우리 군은 키 리졸브 한미연합 훈련이 오늘 종료됐지만, 북한의 도발위협이 계속됨에 따라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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